자랑스런 우리 학생들!!!
- 글번호
- 23470
- 작성일
- 2005.05.10 15:45
- 조회
- 289
- 등록자
- 우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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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optics.sunlin.ac.kr/goe5yc@
안녕하세요?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서면으로 보내게 된 점 우선 죄송합니다. 저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죽장출장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경희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여기 죽장지역은 워낙 복지혜택을 받기 힘든 오지로 생각되어 지역사회에 있는 중증 재가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들을 구하기가 정말 힘든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린대 사회복지과 야간부 생들의 문의로 4월에 첫 발을 내 딛어 지금까지 열심히 재가장애인들의 웃음을 주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주말인데 쉬고싶을텐데 포항에서 죽장까지 이동시간만해도 한시간이 넘는 길을 가족들과 함께 자원봉사 온다는건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김재일씨외 여러 학생들은 4명 가족전체가 정신지체인 가정에 가서 말벗과 미술지도, 생활지도, 가사도우미등 많은 일들을 해주셨고, 여학생들중 김금희씨외 2명은 1급 시각장애인 집에가서 목욕 서비스를 해드렸는데, 그 학생들 언제쯤 다시 오냐는 문의 전화도 오늘 아침 받았습니다. 이대연씨도 집과 가까운 기계면 지역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1급인 가정에 찾아가 막힌 하수도와 비가새는 지붕도 손봐주시고..... 특히 한 재가장애인 가정에 서비스점검차 방문했는데 그 학생 가족 언제쯤 오냐고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길래 누군가 궁금했었어요. 한 달에 한 두번씩 가족전체가 꼭 와서 놀고 가기도 하고 반찬도 장만해주고, 집안일도 봐주고 가셨다는 가족 자원봉사자가 있었다고해서 누군가 했더니 그 학교 전영복씨라는 학생이더라구요. 예전에 한 가정을 연결해 줬는데 그렇게 지속적으로 올줄 몰랐었어요. 참으로 열심히 보이지 않게 열심히 하더라구요. 어제 많은 인원이 와서 애쓰고 갔는데, 학생들 동기부여 차원에서 칭찬 많이 해주세요. 힘든일 마다 않고 열심히 참여해주신 선린대 사회복지과 학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뵐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참!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 파일로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