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복지와 농촌 노인복지는 어떻게 다를까요?
- 글번호
- 23522
- 작성일
- 2005.07.09 00:18
- 조회
- 314
- 등록자
-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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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기 아직은 희뿌연 한데
한사람은 앞에서 끌고
한사람은 뒤에서 쟁기질하며
밭이랑을 타고가는 할아버지는
칠순을 넘긴 촌로시다.
그러나 시골 마을의 청년(?)이다.
콩밭에서 일하는 할아버지께
저기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밭갈이 하는 모습 사진 찍고 싶어 왔습니다. 허락 해 주세요
밭이랑을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을 찍기가
칠순을 넘긴 할아버지가 쟁기질 하며 일하는데
민망스럽다.
함께 일하는 분이 아드님이냐는 질문에
얼른 아니라고 답하신다
웬지 외국인 이라는 느낌이 가득하다.
우리의 먹거리를 외국인이 와서 농사를 짓는다???
변해가는 고향의 모습에 스글프고 야릇한 느낌이 일렁인다.
콩밭 이랑을 이리저리 다니며 찰깍찰깍
멋진 사진 한 장 골라서 드려야지
손놀림은 착깍 찰깍
가슴은 먼 먼 옛날 내고향으로 달려가고..
나의 가슴과 손발은 완전 따로 국밥이다.
내고향으로 달려가 어릴적 고향 풍경을 바닥에 깔고
하늘나라 내 아버님이 생각나고
시골집 기와지붕 아래 홀로 계시는
내 어머님이 생각난다
가끔은 고맙게 생각하는 나의 중고등 학교시절
하얀 칼라 하얀 운동화에
양가닥 머리 땋고 새벽밥 먹고
십오리 길 걸어서 학교 다니던 그 시절이 있어서
오늘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말 버릇이 되었다.
아~~ 생각난다
쇠여물통 마구간이 생각나고
쇠죽끓여 모락모락 김 오르는 여물통에
손발 담그고 때 벚기던 유년이 스친다.
급격한 산업사회의 진입으로
육순의 노인이 고향을 지키는 농촌에서
할아버지 밭이랑을 갈아엎는 아련한 향수에 취해
콩밭에서 새벽을 함께 보낸
솔수니의 하루는 맑은 공기 가득하지만
농촌을 지켜온 할아버지를 보며
농촌복지와 노인복지를 생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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