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요맛!
- 글번호
- 23633
- 작성일
- 2006.04.06 18:11
- 조회
- 585
- 등록자
- 이순희
- 주소복사
- http://nursing.sunlin.ac.kr/mxrsx0@
울집에는 아그들이 셋입니다.
뭔 아그를 그케도 많이 낳았느냐구요?.
여보셔유?. 지가 아그 셋을 낳는데 뭐 보태준게 있으모니까?.인구가 자꾸 줄어 가는 마당에
아그가 많다는 집은 애국자 집이여요.뭐 할 일 엄써 가지고 아그만 맹글었다는 그딴 말은
하지 말찌어다!...
울 아그들 중에 위로 둘은 딸이고, 아래로 막내 넘이 아들임다.
큰 넘들은 여식인데도 불구하고 쪼가 무뚝뚝 하지만, 이 아들 넘은 싹싹을 견줄 데가
없십니다.을매나 애교 시럽고,이 에미 맴을 잘 긁어 주는지, 사실은 때론 나의 남표니 보다
낫다니깐요. 퇴근해서 아무 말도 엄씨 가만 있으믄 즉각적으로 삼실에서 뭐 기분 상한 일이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때론 멍하게 하늘 쳐다보고 있으믄 뭔 생각을 그리 하느냐고 에미를
흔들어 줍니다. 야가 글씨 10살 먹은 아이가 맞는가 싶기도 함다.
하기사 시상의 모든 엄마들은 자기 자식은 천재라고 생각들 하지만.
5월5일은 나의 결혼 기념일임다.
워디서 주워 들었는지, 이 넘이 벌써 부터 용돈을 모은다고 신발장 정리에다, 커피를 끓이는
당번도 지가 다 합니다.커피 두잔에 오백원인데, 제발 우리가 커피 마시기를 빌고 또 비는
녀석입니다.커피 알바가 짭짜르하거든요.
때론 마시고 싶지 않아도 아들 녀석의 알바비를 주기 위해 애써 마셔야 함을 알랑가 몰러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사준다고 저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벌써 뭘 살 것인지도 알아 놨다고...
지 아빠는 커피값을 따따불로 주기도 함다. 하도 생각하는기 기특혀서 말임다.
결혼기념일이 늘 썰렁하등만 올해는 아들 덕분으로 지가 호강을 받을지도 모르겄슴다.
이쯤이면 남표니 보다 훨 낫지유.
결혼 기념일에 남표니랑 근사한 외식이라든지, 영화를 보러 간다든지, 오솔길을 손잡고
걷는다든지....이랬으면 좋으련만, 껌 하나 사 주지 않슴다.
슬쩍 뭐 없냐고 물으믄, "결혼은 당신만 했나?. 당신은 뭐 없나?"그랍니다.
몇번 바래보다가 나도 해주는기 없는디, 그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라는 굳은 결심을
하고 말았심다.
5월5일이 오든동 가든동 암관심도 업씨 기냥 살고 있습니다.그러는 이 에미의 맘에 불을 당기는
녀석이 열살 아들이니, 어찌 자랑을 아니 할 수가 있당가요?.
앙증맞은 손으로 똥땅똥땅 피아노 치는 모습도 을매나 귀여븐지...
이 녀석이 젤로 무서버 하는 사람은 선생님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고 지 작은누나임다.
나의 말은 잘 안들어도 지 누나가 콧바람만 실실 흘리기만 혀도 행동실시가 나옵니다.
작은누나야~~!지발 동상 기 죽이지 말어라이.
냉중에 친정오믄 뭘 두둑하게 얻어 갈 것인디, 동상한테도 잘 보여야 되누마.
그라믄서 작은 누나를 얼러도 봅니다.
세상 사는 맛.....뭐 별것 있간디요.
요런 맛이지.
뭔 아그를 그케도 많이 낳았느냐구요?.
여보셔유?. 지가 아그 셋을 낳는데 뭐 보태준게 있으모니까?.인구가 자꾸 줄어 가는 마당에
아그가 많다는 집은 애국자 집이여요.뭐 할 일 엄써 가지고 아그만 맹글었다는 그딴 말은
하지 말찌어다!...
울 아그들 중에 위로 둘은 딸이고, 아래로 막내 넘이 아들임다.
큰 넘들은 여식인데도 불구하고 쪼가 무뚝뚝 하지만, 이 아들 넘은 싹싹을 견줄 데가
없십니다.을매나 애교 시럽고,이 에미 맴을 잘 긁어 주는지, 사실은 때론 나의 남표니 보다
낫다니깐요. 퇴근해서 아무 말도 엄씨 가만 있으믄 즉각적으로 삼실에서 뭐 기분 상한 일이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때론 멍하게 하늘 쳐다보고 있으믄 뭔 생각을 그리 하느냐고 에미를
흔들어 줍니다. 야가 글씨 10살 먹은 아이가 맞는가 싶기도 함다.
하기사 시상의 모든 엄마들은 자기 자식은 천재라고 생각들 하지만.
5월5일은 나의 결혼 기념일임다.
워디서 주워 들었는지, 이 넘이 벌써 부터 용돈을 모은다고 신발장 정리에다, 커피를 끓이는
당번도 지가 다 합니다.커피 두잔에 오백원인데, 제발 우리가 커피 마시기를 빌고 또 비는
녀석입니다.커피 알바가 짭짜르하거든요.
때론 마시고 싶지 않아도 아들 녀석의 알바비를 주기 위해 애써 마셔야 함을 알랑가 몰러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사준다고 저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벌써 뭘 살 것인지도 알아 놨다고...
지 아빠는 커피값을 따따불로 주기도 함다. 하도 생각하는기 기특혀서 말임다.
결혼기념일이 늘 썰렁하등만 올해는 아들 덕분으로 지가 호강을 받을지도 모르겄슴다.
이쯤이면 남표니 보다 훨 낫지유.
결혼 기념일에 남표니랑 근사한 외식이라든지, 영화를 보러 간다든지, 오솔길을 손잡고
걷는다든지....이랬으면 좋으련만, 껌 하나 사 주지 않슴다.
슬쩍 뭐 없냐고 물으믄, "결혼은 당신만 했나?. 당신은 뭐 없나?"그랍니다.
몇번 바래보다가 나도 해주는기 없는디, 그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라는 굳은 결심을
하고 말았심다.
5월5일이 오든동 가든동 암관심도 업씨 기냥 살고 있습니다.그러는 이 에미의 맘에 불을 당기는
녀석이 열살 아들이니, 어찌 자랑을 아니 할 수가 있당가요?.
앙증맞은 손으로 똥땅똥땅 피아노 치는 모습도 을매나 귀여븐지...
이 녀석이 젤로 무서버 하는 사람은 선생님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고 지 작은누나임다.
나의 말은 잘 안들어도 지 누나가 콧바람만 실실 흘리기만 혀도 행동실시가 나옵니다.
작은누나야~~!지발 동상 기 죽이지 말어라이.
냉중에 친정오믄 뭘 두둑하게 얻어 갈 것인디, 동상한테도 잘 보여야 되누마.
그라믄서 작은 누나를 얼러도 봅니다.
세상 사는 맛.....뭐 별것 있간디요.
요런 맛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