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에 얽힌 이야기.
- 글번호
- 23638
- 작성일
- 2006.04.18 07:23
- 조회
- 464
- 등록자
-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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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에 얽힌 이야기**
"관중" 이란 사람은 후일 명재상으로 칭송되었지만 젊었을 때는 집이 가난하여 좀처럼 출세의 기회를 잡을 수 가없었다. 그러한 "관중"을 음으로 양으로 감싸준 사람이 소꿉 친구인 "포숙아"이다.
제나라 왕위계승 문제로"관중"이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을 때 제나라 군주인"환공'에게 그의 구명을 간청하고 그를 제상으로 추천한 것도 "포숙아"였다.
"포숙아"의 간청으로 "관중"이 죄를 용서받고, 재상으로 임명된 후에도 "포숙아"는 평생을 두고 하위직에서 그를 도왔다. 후에"관중"은 "포숙아"가 자기에게 베푼 우정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술회 하였다.
" 나는 옛날 가난했을 때 "포숙아"와 손을 잡고 장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익을 분배할 때 내가 더 많이 차지하여도 그는 나를 욕심 장이라고 욕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포숙아"의 이름을 높이려고 계획한일이 도리어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 결과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포숙아"는 나를 어리석은 자라고 하지 않았다. 세상일은 뜻대로 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그는 터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몇 번씩 이나 벼슬길에 올랐다가 번번 히 해직 당했는데, 그러한 때에도 그는 무능하다고 욕하지 않았다. 내가 때를 만나지 못했음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전쟁에 동원되어 나갔을 때마다 도망쳐 왔는데, "포숙아"는 나를 겁쟁이 라고 욕하지 않았다. 내게는 연로한 어머니가 계시 단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술회하고 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이해해준 이는 벗 "포숙아"이다".라고...
["관중"보다 한 수 위에 있는"포숙아"! 그는 삶에 있어서는 늘- "관중"아래 거하면서 "관중"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했다.]
이런 친구들이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하며....